애달픈 이야기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157794 (매일경제)

민간인 다이버 홍씨는 오후 7시께 해난구조대(SSU) 요원 4명과 함께 함미가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나가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입수 7분 만에 수심 9m 지점에서 저체온증을 호소해 광양함에서 치료를 받았다.

"물에 들어갔더니 조류가 세서 작업이 어려웠다"며 "흙탕물 때문에 앞도 보이지 않아 SSU 파트너도 힘들어했다"라고 말했다.

홍씨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다시 입수할 생각이 있다"며 "물속에 있는 친구와 선배가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어민 김철수(62)씨도 "사고 해역은 조류가 빨라 우리가 그물을 설치해놓으면 까나리들이 조류의 힘으로 그물에 빨려 들어가는 곳"이라며 "그 정도 속도라면 잠수부도 힘을 못 쓸 것"이라고 전했다.

------------------------

서해가 왜 황해라 불리는지 한국인이라면 다들 잘 알고 있다.

물 밖도 이미 어둑어둑해지는 그 시간에, 한치 앞도 안 보이는 바닷속으로, 아차 하는 순간에 자기 목숨줄도 휩쓸려 갈 줄 충분히 잘 알면서, 그 차가운 검은 물 속으로 새파란 젊음들이 겅중겅중 잘도 뛰어든다. 하얗게 식어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그래도 다시 뛰어들겠단다.

혹시나 해서.
행여 단 하나의 가능성이라도 있을까 봐.
그래도 차마 포기할 수는 없어서.

나도 그래서, 정말 똑같이 그래서 이건 말리지도 못한다. 그저 손 모아 감사하고 미안하고 무사하기만을 바란다.
제발 무사하기를 바란다. 단 한 명이라도 더. 지금은 일단 그 생각만 해야겠다.
by 난나 | 2010/03/29 22:19 | 트랙백 | 덧글(1)
맛을 끄적이다
먹는 것과 쓰는 것은 언제나 나의 가장 중요한 유희였고, 그 두 가지를 합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주 고민을 해 보고 있다. 무엇보다 곤란한 것은 굳이 내가 적지 않아도 세상에는 이미 맛집과 요리에 대한 글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이다. 엄청나게 유니크한 걸 쓰고 싶다는 건 아니라도, 뭔가 이 글을 세상에 더해야만 하는 의미 정도는 갖고 싶었는데.

그 고민을 해결해 줄 만한 실마리를 최근에 약간 잡은 듯한데 이 또한 쉽게 실천에 옮길 수 있을 만큼 만만한 모양새는 아니다. 하루에도 두어번씩 미투데이를 뒤적대며 끙끙거리는 나날. 자랑섞인 일기도 아니고 단편적인 데이터베이스도 아닌, 크림이 녹아들듯 뇌리에 기분좋게 스며드는 그런 맛이 나는 글.
by 난나 | 2010/03/17 06:59 | 뒤죽박죽 공원 | 트랙백 | 덧글(0)
떠나가는 날들

내가 사랑했던 한 시대가 조금씩 떠나가며, 이제 눈에 보일 만큼 멀어진다.
그만큼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다가와야 할 텐데,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곁에 맑고 곱게 사는 길을 보여주시는 어른이 계신 게 좋았다.
그 분들은 이제 한 분씩 떠나가시는데, 그 분들 계셨던 자리를 채울 이가 없어 슬프다.

모두 좋은 곳에 계시기를 빕니다.

by 난나 | 2010/03/12 07:20 | 여기 없는 낙원 | 트랙백 | 덧글(1)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끝없는 이야기.
by 난나
카테고리
전체
한밤중 정원
비밀의 화원
뒤죽박죽 공원
여기 없는 낙원
일상의 쳇바퀴
숨겨진 장원
미분류
이글루링크
†Indian Flower
SabBatH
Plluto's cheerful Geh..
아비게일의 맛있는 작은 집
Jumping teapot
Tirsha의 다락방
로무의 각종 잡설..?
하이얼레인의 얼음집'▽'♡..
흰용의 레어whtdrgon's..
박피디의 게임 개발 이야기
하얀까마귀의 테스트베드
Unattainable Star
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
성환이의 일기장
Sea Breeze
Weirwoods.
【波ㆍ亂ㆍ萬ㆍ場】別館 ..
문셋 대로
세계의 끝
Salposi's Sight
Sydney Diary
Monet's WaterLily
로맨티스트의 빨강머리앤..
<zwischen Traum un..
이은석 항해일지
사이암네스의 고양이
감자밭을 엎은 황금숲토끼
엘메이네 얼음집
Loony's Image field
The Twilight Valley ..
保證手票
~_~
~~사보텐 아일랜드~~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a quarantine station
시리의 FlytotheMoon
깊고 깊은 침전물
That Obscure Object o..
Persona Collector
Here, Now, I am.
Ladenijoa의 여러가지..
r-search engine II
하일트의 얼음 별장
Field's Nest
무규칙 이종블로그.
ORCHARD
now bring me that hor..
品절
게렉터블로그
역사는 변하고 만다
Seek Your Daimonion
Kindred Spirits - 빨..
역습의 앗가이
당근의 그린하우스
Nevermind Nevermine
CATAIL 의 고양이 꼬..
서식처 구석의 쥐구멍
Cumi'z Cave Canem
사가의 「번역 魂」
Project Rosenhügel
방사성(放射性) 사상..
마음의 고향
Asurada Style Note
Sing Yesterday for me
고질라 등짝의 지퍼
2시 27분
eighteen seconds b..
애자일 이야기
엽기당주의 정상공간(을..
LIBER
Damnation
s i e s t a
the Sputnik Sweethe..
밤의 열두 시간
잡상재생유한회사 북런..
중천사 홈페이지 &amp..
정치는 현실입니까?
PLAYGROUND
식인양소굴
또 하나의 세상으로!
마사히로님의 이글루
녹두장군의 식도락
Fluxus
世說
테라포밍의 이글루
부정변증법이 찾는 행복..
All About World
사과문과 각서를 받았습..
None of ur business
외부 링크
최근 등록된 트랙백
Buy xanax.
by Xanax.
Xanax.
by Xanax norx needed ..
Xanax bars.
by Xanax 2mg no prescrip..
Order xanax online.
by Lethal blood levels o..
Xanax alcohol.
by Buy xanax online wi..
Xanax.
by Xanax effect.
Xanax 2mg.
by Xanax overdose.
Titel auteur datum xa..
by Generic xanax no pr..
Xanax no prescripti..
by Buy xanax.
Buy cheap xanax.
by Generic xanax 2 mg n..
최근 등록된 덧글
부디 모두들 무사히 돌..
by 멜키아 at 03/30
이제는 시대를 만들어갈..
by Starless at 03/12
우경화집단는 민족주의로..
by 로무 at 09/11
안녕하세요. 트랙백하신..
by amitys at 09/11
저 수진이에요.+_+ 링..
by 사이키버밀리언 at 11/05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서..
by 로무 at 09/06
소유가 실용적이어도 잃..
by 하이얼레인 at 02/11
문화재는 국민 모두의 ..
by 에바 at 02/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y siri at 02/10
링크신고겸 덧글을 남기..
by 나에루 at 02/05
rss

skin by 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