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톤놀이.
1. 이 문답을 하게 된 걸 축하드립니다.
아니 뭘 축하까지야. 나름대로 바톤 놀이는 성실하게 임하겠노라 다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누구의 블로그에서 가져오셨나요?
자네 그걸 지금 몰라서 묻나.
3. 그 이웃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생 피곤하게 사는 법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청년.
4. 어떻게 생기셨을 것 같나요?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고 있음.
5. 남자입니까? 여자입니까?
이런 숫자채우기 같은 질문에 의미가 있는 드문 유형으로, 일단 겉은 남자. 그럼 속은 어떻냐고? 당연히 남자. (의미 있다는 말이 의미가 없군)
6. 예상되는 체형은?
체형도 충분히 잘 알고 있음.
7. 그분이 잘하시는 특기는?
(군소리가 딸리지 않은) 잔심부름, 항목마다 번호가 매겨진 문서 작성, 상황과 대상을 불문하는 현장 오퍼레이팅, 내 돈도 아닌데 내가 다 아까워지는 부질없는 지름들.
8. 그분은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효율성이 낮은 이벤트 기획, 보편적인 편견에 부합하는 여중생 취향, Sharp를 형용사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
9. 그분만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미에 대한 의지와 열정과 취향이 저토록 충만한데도 결정적으로 센스가 부족하다는 점에 늘상 감탄을 금치 못함.
10. 그분을 좋아하십니까?
내가 그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위해 이런 걸 쓰고 있나. -_-
11. 얼만큼??
세상 사람 모아놓고 그 순서로 줄 세우면 대략 순위권. (웃음)
12. 그분은 신음소리를 잘 낼 것 같습니까?
일상용어 대신으로 신음소리를 쓰더라.
13. 그분과 결혼하게 된다면??
.... 내가 왜? 방은 못 어지르게 할 테다.
14. 이하의 사람들이 가져가시오.
히아짱. 시켜놓고 입씻기 없기.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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